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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 dermatology cli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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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나이가 많을 수록 더 아픈 서러운 병

by 청담안즈피부과 2024. 2. 1.

 

 

대상포진 통증

 

실내외 온도차가 많이 나고 건조한 계절입니다. 이렇게 환경 변화가 크거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처럼 컨디션이 떨어지면 면역력도 떨어집니다.

세균, 바이러스와 싸우는 면역세포들의 기능이 저하되니 감기, 몸살에 쉽게 걸릴 수 있고 우리 몸 속에 (정확히는 dorsal root ganglion) 숨어 있던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며 피부에 발진, 물집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과전문의들은 정말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대상포진은 특징적인 모양을 보입니다.

몸에 세로선을 그었을 때 한쪽에만 생긴다는 것이 큰 특징인데 (면역저하자는 전신으로 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띠를 두른 듯이 발진이 올라오게 됩니다. 발진은 물집으로까지 번질 수가 있다는 사실도 기억해 주세요.

대상포진을 두 번째 질환으로 고른 이유는

또...

또..

제가 겪은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ㅎㅎ

20대 후반에 왼쪽 허벅지에 대상포진이 생겼는데 저는 하나도 아프지 않았답니다.

실제로 60-70대 분들은 물집도 심하고 병변도 넓게 생기고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데

20-30대는 잘 걸리지도 않지만 걸리더라도 병변이 크지 않고 통증이 적거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체력도 떨어지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고령의 환자 입장에서는 씁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60대 이상인 분들께서 이 포스팅을 보신다면 제가 아래 드리는 말씀에 귀 기울여주세요

  1.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맞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 맞는다고 평생 안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걸리더라도 덜 고통스럽게 지나가실 수 있습니다.
  2. 충분한 수면과 고른 영양섭취는 필수입니다. 많은 대상포진 환자분들의 대표적인 레파토리가 "요 며칠 잠을 못 잤어~" 라는 걸 말씀드립니다.
  3. 무리한 운동, 노동, 스트레스는 반드시 피하시기 바랍니다. 대상포진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이미 병을 앓은 이후라면 충분히 쉬셔야 빠르게 회복된다는 사실 잊지마세요. (김장하고 많이들 오십니다...)
  4. 팔, 다리, 얼굴에 생기면 통증과 부작용의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상급병원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