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담안즈피부과입니다.
오늘은 리프팅 말고 조금 색다른 치료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해요.
혹시 주변에 목 뒷부분에 혹처럼 볼록 튀어나온 분들
본 적 있으신가요?
그림에서 보시면 목과 등이 연결되는 부위가 돌출되어 있는데요.
이를 버팔로험프, 버섯목, 귀부인의 혹, 뒷목굳은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전신 대사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인데도
저렇게 튀어나오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저런 혹이 발생하는 이유는
7번 경추뼈의 압박 때문으로 결론이 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 혹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근육? 지방?
버팔로험프/귀부인의혹/버섯목/뒷목굳은살 이 발생하는 부위는
해부학적으로 승모근 상부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혹이 생기는 부위는
근육이 아무리 발달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커져있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어요. 따라서 근육은 아닙니다.
저 덩어리의 정체는 바로
지방조직이 외부 자극 (경추7번 극상돌기의 압력) 에 의해
과섬유화를 거치면서 비대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버섯목 / 버팔로험프 / 뒷목굳은살 / 귀부인의혹 원인은?
앞에서 경추 7번 극상돌기가 조직을 압박해서 생긴다고 말씀드렸어요.
가만히 있는 뼈가 내 조직을 압박한다니...!! 그럴리가 없죠 :)
평소에 구부정한 자세를 오래 취하게 되면
경추7번의 극상돌기가 그 위에 있는 조직을 찌르게 돼요.
외부에서 오는 압력이 우리 손,발바닥 피부에 굳은 살을 만들 듯이
내부에서 가해지는 압력은 연부조직의 과섬유화를 일으킵니다.
결국 평소 나쁜 자세가 문제의 핵심입니다.
버섯목 / 버팔로험프 / 뒷목굳은살 / 귀부인의혹 잘 생기는 나이는?
귀부인의 혹 이라는 이름에서 보시듯
50대 이상의 여성에서 많습니다.
중국에서 유래된 말로 다소 부유한 계층의 중년 여성에서
자주 발생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하인들한테 일 다 시키고 의자에 앉아서
고양이 만지작 거리는 모습을 생각해보면
현대인이 스마트폰을 보는 자세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머리의 각도가 15도씩 굽혀질 때마다
머리를 지탱하기 위한 힘은 몇배씩 늘어난다고 합니다.....
게다가 일터에서도 pc로 많은 작업이 이루어지다보니
현대인에게는 더 자주 발생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중년여성에게 흔한 이 질환은
요즘에는 20-30대에서도 발병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버섯목 / 버팔로험프 / 뒷목굳은살 / 귀부인의혹 치료는?
자세로 생긴 질환이니만큼
자세교정이 우선입니다.
척추를 바르게 세우고 구부정한 자세를 피하는 것.
목, 어깨 주위의 근육의 밸런스를 맞추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인데요.
이미 변형이 심하게 진행되어
버섯목 / 버팔로험프 / 뒷목굳은살 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고개를 뒤로 젖히기도 어렵기 때문에
자세 교정을 시작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시술의 힘을 빌려서
혹을 우선적으로 최대한 제거하고나서
제대로된 자세 교정을 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
자세 교정에 대해서는
블로그/유투브등 다양한 채널에서 전문가분들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제 글에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섬유화된 연부조직
저 부위의 연부조직은 이미 일반적인 지방이 아니라
딱딱하게 변형된 지방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지방흡입으로는 시술이 어렵습니다.
게다가 지방흡입은 혹의 위에 있는 피부를 손상시켜 유착을 발생시킬 수 있고
혹의 아래에 있는 승모근을 다치게 할 수도 있어서
안그래도 지쳐있는 조직에 더 큰 손상을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변형된 지방층 (과섬유조직포함)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초음파지방제거술이 가장 적합한 시술입니다.
선택적 지방분해
지방 조직에 마취액이 섞인 물을 채우고초음파 프로브를 가까이하면
지방만 선택적으로 분해시킬 수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혹을 제거한 이후
올바른 자세교정방법을 통해 경추 7번뼈에 의한
압박을 더이상 받지 않는 상태까지가 치료의 완성입니다.
버섯목 / 버팔로험프 / 뒷목굳은살 / 귀부인의혹 을 방치하면?
이 혹을 달고 다니는 것이.. 가시적으로는 미용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보기에 좋지 않고 옷을 입어도 핏이 살지 않기 때문인데요.
사실 미용적인 문제보다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딱딱하게 뭉친 연부조직으로 이루어진 혹을 방치하게 되면
혹 주변에 있는 목, 등, 어깨에 불필요한 압력을 주게 되어
주변 근육이 과긴장 또는 과신전 하게 되는 스트레스 상황에 놓인다는 것입니다.
지속될 경우 만성적인 목, 등, 어깨 통증, 극심한 피로 뿐 아니라
혹의 크기에 비례하여 자세는 더 안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경추 디스크가 발생하고 그에 따른 흉추와 요추의 부하로 인해
척추 전체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크기가 아주 작다면 자세교정만으로 많은 부분 좋아질 수 있지만
이미 정상적인 신체의 가동범위를 제한할 정도로
혹의 크기가 크다면
반드시 빠른 시일내에 제거를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